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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22 호 에타 강의평을 통해 상명대 인기 강의를 알아보자

  • 작성일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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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840
김상범

에타 강의평을 통해 상명대 인기 강의를 알아보자


한 학기가 끝나고 에브리타임에 접속하면, 각종 강의평이 올라온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수강자들이 작성한 총 별점과 짧은 강의평, 출결 방법과 조 모임, 시험 일정 등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표를 짜기 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이다. 그렇다면 에브리타임 강의평을 통해 보는 상명대학교 인기 강의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리 대학은 졸업 요건 중 기초교양, 상명 핵심역량 교양, 균형 교양 강좌 중 특정 학점 이상 수강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학우들 사이에서는 핵교, 균교로 더 익숙한 강의들일 것이다. 해당 교양 항목은 상명대학교 전교생이 들어야 하고 모두가 수강할 수 있기에 신청조차 쉽지 않은 강의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핵교, 균교는 무엇일까?



서울캠퍼스에서의 인기 교양들

▲에브리타임 ‘최근 강의평’ 캡쳐 (출처: 상명대 서울캠 에브리타임)


상명 핵심역량 교양은 전문 지식 탐구 역량,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융복합 역량, 다양성 존중 역량, 윤리 실천 역량으로 총 5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인기 강좌로는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에 해당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강의가 있다. 이승배, 손인수 교수님이 진행하는 강의이며, 2학점 강의이다. 2023학년도 2학기 수강 신청 장바구니에 해당 강좌를 담아 놓은 사람은 무려 113명이었다. 강의평을 찾아보면, 조 모임도 많고 과제도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별점은 4.2점이었다. 한 수강자는 5시간 걸려 통학하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수업이라고 답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수강자들은 경영전략에 대해서 가볍게 배울 수 있으며 조별 활동이 많지만 어렵지 않고, 성적도 잘 받을 수 있는 수업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외에도 핵심 교양 중 ‘상명정신과 윤리적 삶’, ‘호모 엠파티쿠스’ 등의 강의를 담은 인원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서울캠 인기 균형 교양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균형 교양의 영역으로는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예술 총 5가지이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 강의는 사회 영역의 ‘현대사회와 심리학’ 수업이다. 한규은 교수님의 ‘현대사회와 심리학’ 수업은 무려 249명이 장바구니에 담았으며, 총 별점도 4.91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강자는 5점 만점에 3,000점 받아야 하는 수업인데 5점밖에 못 주는 게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강의평에는 심리학 수업이라 재미있고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 준다는 의견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의 인기 균형 교양으로는 ‘법과 민주주의’, ‘현대 미술사와 이론’ 수업 등이 있었다. 



핵심역량 교양, 균형 교양과는 달리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도 있다. ‘일반 교양’ 강의들이다. 일반 교양의 경우 영역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아 수강신청 하는 데 있어 조금 더 수월한 편이다. 단, ‘일본어 입문', ‘중국어 입문', ‘프랑스어 입문', ‘러시아어 입문'과 같은 언어 강의의 경우 각각 한일문화콘텐츠학과 학생, 중국 학생, 불어교육과 학생, 러시아어권 국가 유학생들이 수강 불가하다는 점과 같이 수강신청 전에 미리 유념해야 할 부분들이 있으니 꼼꼼히 확인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일반 교양 중 인기 강의 세 가지를 추려 소개하자면, ‘판단과 의사결정', ‘성격심리와 자기이해', ‘공간환경과 인간'이다.


먼저 ‘판단과 의사결정' 강의는 앞서 균형 교양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는 한규은 교수님의 강의이다. 이 강의에서는 일상생활과의 관련된 심리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트롤리 딜레마’와 같은 사례들을 접목해 강의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강의 내용과 흥미로운 주제, 그리고 학점분배의 불만이 적다는 이유로 인해 매번 신청 희망자들이 넘치는 편이다. 하지만 인기 있는 강의인 만큼 수강생들 역시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게으른 마음가짐으로 덤볐다가는 기대만큼의 학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교양 과목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이형국 교수님의 강의인 ‘성격심리와 자기이해'이다. 또 다른 교수님의 강의인 ‘사회심리와 인간관계’ 역시 인기가 많지만, 에브리타임에서 별점이 조금 더 높은 ‘성격심리와 자기이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나 이 강의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매주 과제가 있다는 점인데, 학생 대부분이 과제가 많으면 강의 자체를 기피하는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점 이상의 별점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강의 평가에 따르면 여유로운 수업 시간에, 고사 기출을 기반으로 공부하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적은 시간 투자로 알찬 강의를 듣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세 번째로는 ‘공간환경과 인간' 강의이다. 이 강의 역시 4점 이상의 별점을 받고 있는 수업으로, 공간환경학부에서 운영하는 강의이다. 에브리타임 평가를 보면, 과제도 조모임도 없고, 성적도 너그럽게 주신다는 평가가 과반이 넘고도 남는다. 주거는 우리네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임에도 대부분이 높은 진입장벽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강의는 공간환경학부 전공생이 아닌 이들도 흥미만 있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건축과 주거, 그리고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우라면 한 번쯤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의 인기 교양강의 외에도, 일반 교양만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사회봉사'와 ‘교양과 인성’과 같은 1학점 강의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Pass or Fail로 평가하는 강의의 경우 성적 산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어 졸업 학점을 채우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천안캠퍼스에서의 인기 교양들


천안캠퍼스에서는 어떤 인기 교양들이 있을까? 에브리타임 내 강의평이 4.0 이상인 몇 개의 과목 중 균형교양, 핵심교양, 그리고 일반교양에서 하나씩 선정하여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는 균형교양 사회영역의 '법학의 세계'이다. 1학기와 2학기 두 번 다 개설되며 수강 제한 인원은 180명으로 보통 인원이 90명인 다른 균형교양에 비해 두배 정도 많다. 이 교양에서는 한국 법체계의 기본 개념과 용어와 같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법에 관한 기본적 지식을 익힐 수 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고 기말고사만 진행하고, 수업이 재미있다는 평이 대다수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교양 중 하나다.


두 번째로는 핵심교양의 융복합역량 부분의 '영화속의건축여행'이다. 2학기에만 개설되는 3학점 교양이며 2개의 분반으로 진행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을 통해 건축의 역사를 접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할에 대해 배우고 이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는 등 영화와 건축을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양이다. 필수 이수 교양에 포함되는 만큼 수강신청 때 눈에 띄게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일반교양에서는 '약의 과학이야기'가 있다. 3학점 교양으로 1학기 2학기 두 번 개설된다. 약에 대한 다양한 과학 지식들을 배우고 신약개발 분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만한 수업처럼 느껴지지만 항상 꾸준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렇게, 상명대학교의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인기 강의들에 대해 하나하나 파헤쳐보았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강의들의 경우, 수강신청 인원이 한정적인 만큼 굉장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따라서 수강신청에 실패한 학생들도, 성공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꼭 듣고 싶었던 강의를 수강신청 기간에는 놓쳤더라도, 다음 학기나 정정 기간에는 꼭 잡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 학기동안 들은 강의에 대한 강의평을 남기는 것은 다른 학우들에게 큰 도움이 되니, 이 역시도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정달희 기자, 신희원, 이채윤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