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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제 708 호 [순간포착] 새벽 수채화

  • 작성일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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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177
김지현

<새벽 수채화>

잔잔한 물결에 반영된 휘황찬란한 색들이 한강의 새벽 밤을 빛내고 있다.

형형색색으로 가득찬 배경 덕분인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흥이 솟아나는 

분위기를 연출해내어 사진을 보는 눈이 저절로 맑아지는 듯 하다.

친구와 함께 한강 산책로를 거닐며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날의 새벽 공기와 바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마치 저 자리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교통수단도 끊겨 위험한 밤길이었고 걸어서만 다녔기에 고생된 하루였으나

아름다운 조명 빛을 보며 지친 마음 한구석을 달래주어 앞으로의 기억에 

계속 남을 듯 싶다.


양시원 기자